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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산재가 만든 절경… 청송 국립공원 주왕산의 비밀
    카테고리 없음 2020. 3. 1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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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왕산은 독특합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 모양부터 특이합니다. 마치 손가락이 지면을 뚫고 나온 것처럼 바위가 우뚝 섰습니다. 바위 색깔도 여느 화강암과 달리 회색이다. 이런 봉우리와 절벽이 곳곳에 솟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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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벽과 암봉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서 예로부터 석병산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당나라 정부 때 주왕이라고 자칭하는 사람이 반란을 일으켰으나 실패하여 이곳으로 숨었다는 전설에서 따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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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의 풍광 또한 특별합니다. 깎아지른 듯 양편 절벽 사이로 계곡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저희 과인라에서는 보기 드문 협곡입니다. 수로를 따라 바위가 깊이 파여 있고 폭포가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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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왕산 곳곳에는 동굴도 많아요. 주왕의 딸, 연화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연화굴, 주왕이 임종을 맞았다는 주왕굴, 주왕의 무기를 보관했던 곳이라는 무장굴 등 전설이 다음 동굴이 남아있습니다. 동굴형태도 보통 산동굴과는 다릅니다. 특이한 경관 때문에 1치감치 1976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런 경관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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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서는 주왕산의 대표적인 경관 중 하자의 '급수대' 절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암벽면이 칼로 깎은 것처럼 꼿꼿이 각진 것 같아요. 돌기둥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수직으로 달려 있습니다. 바로 주상절리입니다. 주상절리는 암벽뿐만 아니라 동굴이나 계곡 주변의 바위에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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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체로 튀었다가 떨어지는 경우와 달리 옆으로 흐른 화산재는 매우 뜨겁습니다. 온도가 800도에 이르기도 합니다. 잦은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반복적으로 쌓이면 매우 강한 압력과 고온 때문에 서로 얽혀 있습니다. 그렇게 형성된 암석을 용결응회암이라고 부르는데요. 주왕산 1대는 최고 335m까지 화산재가 쌓여서 응회질 바위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두껍게 쌓인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고, 이 때문에 주왕산의 독특한 경관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박진수 청송군 지질학예사의 이야기입니다.뜨거웠던 용결응회암은 서서히 식기 시작합니다. 부피 수축하고 4~6각으로 나뉩니다. 갈라진 곳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길게 지속됩니다. 수직방향의 틈새가 많고 침식과정도 독특합니다. 화강암처럼 완만하게 침식되지 않습니다. 틈새를 따라 돌기둥이 떨어져 깎은 듯 침식합니다. 병풍처럼 늘 늘어선 주왕산 절벽과 암석 단어인자는 이렇게 형성됐다. 지금도 주왕산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낙석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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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결응회암 위를 흐르는 물줄기도 독특한 침식지형을 만듭니다. 암석 틈으로 스며든 물이 겨울에 얼어 틈을 엽니다. 봄에는 녹아서 겨울에는 다시 일어나요.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틈새가 커지면서 그 틈에 암석이 통째로 떨어져요. 오랜 세월동안 이 과정을 거쳐서 바위 사이에 있는 협곡과 폭포, 그리고 동굴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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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왕산은 이렇게 화산재로 형성된 바위지형의 전천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지질학 교과서입니다. 이 20개 4년에 우리 본인라 정에서 다섯번째 정부 지질 공원에 등록됐다. 지금은 청송 등 청송군의 다른 지질명소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주왕산, 자연은 무엇이든지 알 수 있을 만큼 아름답고 소중해집니다.[KBS뉴스 연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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